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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곡성서 산사태로 3명 숨져…광주역 운행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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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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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 7일 오후 8시29분쯤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주택 3채에 있던 6명이 매몰됐고, 이 중 3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숨진 상태로 알려졌다.(곡성군 제공) 2020.8.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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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3명이 숨지는 등 7일 밤과 8일 오전 사이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 광주역 운행이 교량 침수로 중단되는 등 일부 구간 열차 운행도 멈췄다.


곡성서 산사태로 3명 사망…추가 수색


8일 곡성군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인근 야산의 흙이 무너져 내리며 토사가 주택 4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매몰된 주민 3명(70대 여성, 50대 남성·여성)이 1시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소방 당국은 2~3명이 더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7일 자정께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던 수사가 8일 오전 재개됐다.

폭우로 인해 산비탈에서 쏟아진 토사가 전라남도 구례군의 한 펜션에 쏟아지며 73명의 투숙객이 대피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께 구례군 용방면 자연드림파크와 인근 야산에서 폭우에 의해 토사가 쏟아졌다.

토사가 펜션 건물 3개동의 입구를 막으면서 투숙해 있던 73명이 건물에 갇혔다. 주차 중이던 차량 일부도 파손됐다. 단 복식 사다리 등을 통해 소방당국이 투숙객 전원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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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침수로 광주역 열차 운행 중지…장항선 일부 구간도 중단

폭우로 교량이 침수되고 선로 토사 유입이 발생하면서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멈췄다.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7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월곡천교가 침수되면서 광주역 열차 운행이 모두 중지됐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셔틀열차는 운행이 중지됐고, 광주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무궁화호는 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광주역을 도착하는 ITX새마을호는 광주 송정역으로 종착역을 변경해 운행한다.

이날 오전까지 장항선과 경전선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된다.

한국철도는 이날 장항선 '웅천~간치' 구간 토사 유입으로 '홍성~익산' 간 열차 운행을 첫차부터 낮 12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통상 장항선에서 오전 중 운행되던 16개 열차 중 9개 열차가 '용산~홍성' 구간만을 운행하고, 7개 열차는 운행을 중단한다.

경전선은 '화순~남평'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광주송정~순천' 간 2개 열차를 중단했고,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열차를 '부전~순천', '장성~옹산' 간으로 운행 조정 중이다. 장항선과 경전선 선로 장애는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일부 전라도 지역에 시간당 50∼90㎜의 강한 비가 내렸고, 경상북도 남부 및 경상남도 지역에 시간당 15∼30㎜의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 지역 대부분에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남부지방에는 이날 낮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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