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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장항선 충남 일부 구간 토사 유입…산사태 위기 '심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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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홍성~익산 구간 열차 운행 중단…토사 제거 작업

대전·세종·충남 등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상향

세종·충남 아산에는 산사태 경보, 충남 5개 시·군에 주의보

대전·세종·충남 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대전CBS 김정남 기자

노컷뉴스

최근 계속된 비로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마을 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인상준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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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장항선 충남 일부 구간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상향 발령되는 등 산사태 위험 또한 큰 상태다.

8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충남 보령에 있는 장항선 웅천~간치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홍성~익산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8일 오전에 예정된 장항선 16개 열차 가운데 9개 열차는 용산~홍성 구간만 운행하고 7개 열차는 전 구간(용산~익산) 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철도는 밤사이 웅천~간치 구간에 유입된 토사 제거 작업에 나섰다. 8일 오후에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상상황과 노선의 추가 피해 발생 여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7일 오후 9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을 비롯한 12개 시·도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개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누적 강우량이 많은 상태에서 기상청의 강우예보와 초단기 강수예측 등에 근거했을 때 9일까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7일 오후 8시 기준 세종과 충남 6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도 발효됐다.

세종과 충남 아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충남 보령, 예산, 홍성, 천안, 부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밖에 대전에서는 호우로 인해 8일 오전 6시 30분부터 대흥교~문창교 구간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최근 계속된 비로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다.

특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날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논산 연무에 90.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대전 문화 86.5㎜, 서천 83.5㎜ 등의 비가 내렸다.

대전과 세종, 충남 서천, 계룡, 홍성,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그 밖의 지역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8일 낮으로 연장돼 내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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