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광주광역시에 최고 0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가 물에 잠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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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성슬기 기자] 광주에 ‘물폭탄’에 가까운 많은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재(오전 10시 30분 기준)까지 북구 442.9㎜, 동구 414㎜, 남구 409㎜, 광산구 400㎜, 서구 34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현재 광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부터 접수된 비 피해신고는 총 583건(오전 10시 기준)에 달한다.
주택침수 182건, 도로 187건, 석축옹벽, 10건, 가로수 8건, 상하수도 60건, 차량침수 3건, 정전 3건, 단수 1건 등이 발생했다.
북구 용봉동 신안교와 경신여고 사이 700m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수십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장등천은 범람 우려가 있어 주변이 통제됐으며 영산강은 범람 위험으로 오전 10시 40분께 서구 서창동 침수위험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황룡강이 범람하면서 광산구 임곡동 일대 마을 주민 150여 명이 급하게 몸을 피하기도 했다.
오전 10시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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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소촌동에서는 오전 10시께 금호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져 내려 소방과 경찰, 자치구가 합동으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구 소망병원, 일광맨션 부근 등 2개소와 침수로 인해 광산구 신덕지하차도가 통제된 상황이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하부도로(광천 1·2교, 광암교), 운남교 하부도로, 산동교 하부도로, 석곡천, 평동천, 본량동, 임곡동, 송산유원지 상류 등의 도로도 침수가 우려돼 통제됐다.
금당산은 일부 사면이 유실되면서 등산로 접근이 통제됐다. 무등산 역시 많은 비로 입산이 금지됐다.
서구 광천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6가구 11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광주천 수위는 다시 높아져 다시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 월곡천교가 침수되면서 광주역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도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서울 용산-광주역 새마을호는 광주송정역까지만 운행하고 용산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는 익산역까지만 운행된다.
호남취재본부 성슬기 기자 ssg599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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