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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英 BBC에 공개 경고한 중국… "위구르족 관련 가짜뉴스 보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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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영국 BBC 방송에 "허위 보도를 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조선비즈

중국 외교부 전경.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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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책임자는 지난 6일 BBC 방송 베이징 주재 기자에게 BBC가 신장 문제에 간섭하고 허위 보도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이 책임자는 BBC가 최근 신장 지역과 관련한 가짜 정보들을 수집해 억지스럽고 주관적이며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BBC는 마약 밀매상 1명의 셀카 영상과 몇 개의 문자 메시지만으로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대규모로 구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편견으로 가득 차 있고 언론의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편견, 언론의 자유를 핑계로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 언론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에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자는 "BBC에 즉각 관련 조치를 촉구한다"며 "잘못을 바로잡고 반성해야 하며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중국에 관해 보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최근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 기관과 개인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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