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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10일 새벽까지 중부 '많은 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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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후 7시 기해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발효

남부지방, 9일 소강상태…10일 자정부터 다시 비 전망

잠수교 등 도로 51곳, 여전히 교통 '통제'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노컷뉴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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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6시부터 모레인 10일 오전 6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8일 "남부지방은 내일(9일) 새벽까지, 오늘 저녁부터 모레(10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온다"며 "중부지방에는 500mm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5도의 경우 100~300mm(많은 곳은 500mm 이상), △남부지방 50~100mm(많은 곳: 전북 북부, 경북 북부, 경남 남해안 150mm 이상), △제주도 산지·울릉도·독도 20~60mm 등이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은 9일 오전 6시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 3시엔 대부분 그치겠으나, 10일 자정부터 오전 3시 사이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고, 모레(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한편 제주도와 일부 경북 내륙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들은 10일까지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곳이 있겠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된다.

서울 시내 주요도로의 통행 제한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여전히 막혀있는 곳도 있다.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막혀 있다.

잠수교 수위는 오후 5시 기준 7.12m다. 통행이 가능한 수위인 6.2m보다 높아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 시내 하천 43곳 가운데 도림천, 청계천 등 하천 6곳의 출입도 계속 통제되고 있다. 반포,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 시내 한강공원 11곳도 현재 이용할 수 없다.

기상청은 10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가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밝혔다.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도 안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중부 서해안의 만조 시기(06~10시, 18~22시)에는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실종자 11명, 부상자 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남 곡성 산사태로 주민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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