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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국에 ‘물폭탄’…서울 전역 등 각지에 호우경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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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8일 전국 각지에 내리는 빗줄기가 점차 강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경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부로 인천·강화·서해5도와 경기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화성·남양주·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주·광명·군포·하남·오산·양주·구리·의왕·포천·양평·동두천·가평·과천·연천, 충남 아산·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앞서 이날 오후 8시를 기해서는 강원 원주에, 오후 9시엔 영월 등 4곳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진 바 있다. 인천 옹진, 경기 이천·안성·여주, 경북 포항, 경남 진주·하동·산청·창녕·의령·함천·거창·함양·거제·통영 등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 다음날 새벽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현재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남부지방의 경우에도 9일 새벽 국지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부연했다.

호우경보 발효시에는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밤부터 다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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