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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조류인플루엔자 막아라…선제적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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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가금농가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 달라"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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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역(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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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외 방역상황을 고려할 때 올 겨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AI 예방을 위해 선제적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상황을 보면 지난 6일까지 전 세계 AI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2.9배 증가한 가운데 유럽은 33배,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은 2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2014년 이후 고병원성 AI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호주의 가금농가에서 AI가 발생했고 러시아의 소규모 농가에서도 AI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AI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최근 검출이 감소했던 저병원성 AI(H9N2형)가 상시 예찰·검사 과정 중 지난 6월부터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와 이곳에 가금을 공급한 농가 등을 중심으로 지속 검출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 겨울 AI 국내 유입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2020년 겨울철 AI 대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올 겨울이 위험시기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AI 예방을 위해 차량 통제와 방역시설 정비 등 농가 단위 차단방역 수칙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농가 내로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람과 축산차량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이를 위한 농가 구조 등 시설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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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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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위험시기인 겨울철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올해 겨울 대비 AI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 가금농가 일제점검을 통해 겨울 전 농가별 방역시설 등 취약요소를 발굴·보완하고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방역 교육·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구간을 지난 겨울철보다 확대 설정하고 다음달부터 조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검출되는 저병원성 AI(H9N2형) 전파 차단을 위해 검출시설 통제와 소독, 가축거래상인 계류장에 대한 검사와 점검 등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저병원성 AI 검출을 계기로 현 방역체계에 미흡한 점은 없는 지 조사하고 드러난 미비점은 신속히 보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예방을 위해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사전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효율적 방역을 위한 제도 개선과 현장 방역지원 등 방역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 겨울 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큰 만큼 전국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비상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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