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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경남 집중호우로 2명 사망·실종…주민 777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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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낙동강 제방 유실로 창녕 2개 마을 침수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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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이방면 낙동강 제방이 유실돼 물이 마을과 농경지로 유입되고 있다./사진제공=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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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남 거창에서 1명이 숨지고 밀양에서 1명이 실종됐고 주민 777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합천창녕보 좌안 상류쪽 260m 지점) 낙동강 본류 제방 40여m가 유실됐다.

제방 유실로 구학마을과 죽전마을 주민 156명이 이방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창녕군은 장천마을 방면 지방도1032 및 군도에 낙동강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토사를 이용 임시 차단한 상태다.

경남의 주택 300채, 농작물 686.9㏊가 침수되고 농경지 4.3㏊가 유실 및 매몰되는 침수피해를 입었다.

닭 500마리와 한우 105마리, 돼지 3000마리, 꿀벌 등도 집중호우로 폐사했고 창녕군 계성면 옥천저수지 방수로 측벽 40여m가 유실돼 계성면 전평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는 상가 200여 동이 침수되고 주민이 대피했으나 9일 물이 빠진 상태다.

하동군 어선 12척이 파손됐고 거창군과 합천군, 산청군, 함양군 등 19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청군 율곡사 대웅전(보물 제374호) 석축이 붕괴되고 합천군 대적광전(유형문화재 제256호) 기와가 탈락되는 등 문화재 6건도 피해를 입었다.

경남은 9일 비가 소강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다시 집중호우에다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피해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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