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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8월10일입니다.
장마전선이 몰고 온 폭우로 전국서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중부지방에 집중된 호우와 산사태로 78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2011년 이후 ‘최악의 물난리’ 인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지난 6월24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3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11개 시·도에서는 이번 비로 3489가구에서 597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 4617명이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는 데요. 이 같은 대규모 피해는 유례 없이 길어진 장마와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장마에 39명 사망·11명 실종…9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
▶ 10일 태풍 ‘장미’ 북상…최대 300㎜ 비 추가 피해 우려
▶ 폭우 쏟아진 남부…제주 뺀 전국에 ‘산사태 심각’ 최고단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기록적 폭우로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이명박 정부 시절 핵심 사업인‘4대강 사업’을 잇따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홍수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조치를 비판한 것인데요. 하지만 4대강 사업은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감사원 감사 결과, 홍수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실 관계를 왜곡할 뿐 아니라 재난 피해조차 정쟁화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4대강 안 했으면 더 큰 물난리 났을 것” 통합당의 ‘장마 궤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직속 수석비서관 5명의 사표를 받은 뒤 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심 이반이 심각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조속히 일괄 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후임자 물색에 시간이 필요해 정무·국민소통 수석 등 일부 인사를 먼저 단행한 후 비서실장을 바꾸는 순차 교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권 안팎에선 이르면 오늘(10일) 교체 범위 등 3기 청와대 개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요. 이날 오후 문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회의 전까지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청 ‘사표 수리’ 곧 결론…‘선 수석·후 비서실장’ 순차 교체될 듯
▶ 민주당 “청, 협치·민심 수습…새 인물 활용을”
▶ [민주당 전대 돋보기](6)이 ‘대세론’ 김 ‘완수론’ 박 ‘쇄신론’…혼전
▶ 지지율 오름세 통합당, ‘극우보수’와 거리 두기
여권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 후폭풍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의견을 배제한 채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대거 승진·배치하면서 개혁 명분을 상실한 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검찰 인사 파장이 공수처 출범 문제로도 확전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당내에선 추 장관 취임 이후 윤 총장과 ‘강 대 강’으로 대립하면서 불필요하게 비판 여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심상찮은 ‘검찰 인사’ 후폭풍…여권 내부서 공수처 속도조절론
▶ 검찰 중간간부 교체…‘인사 폭풍’ 또 온다
단독보도 입니다.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과 이모 전 채널A 기자 사이 오고 간 카카오톡 수·발신 횟수를 수백건으로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카카오톡 메시지는 검·언 유착을 입증하는 증거로 활용되지 못했는 데요.
▶ [단독]한동훈·전 채널A 기자, 메시지 수백건 주고받아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학생들의 ‘흑인 분장’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가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학생들이 재미로 찍은 사진까지 ‘인종차별’이라 비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여론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오취리의 사과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을 드러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취리에 대한 공격이 인종차별에 대한 한국 사회의 낮은 인식을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종차별 지적한 샘 오취리, 사과하게 만든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을 보면 우선 알뜰폰용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삼성전자의‘갤럭시A31’·갤럭시A51’ 등을 공동 조달하고, LG전자에서 17만원대 알뜰폰 전용 단말기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새 단말기에 비해 40~50% 저렴한 중고 단말기도 9월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로부터 음성·데이터를 도매로 사들이는(종량제 도매 제공) 비용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낮추기로 해, 소비자들이 낼 요금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알뜰폰, 단말기 공급 확대·요금 인하 ‘다시 난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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