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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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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미·중 갈등 고조에…원·달러 1190원 상향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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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89.00/1184.70원…4.40원 상승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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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아 1190원대로 다시 올라설 수 있어 보인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1180원대로 내려섰다. 그러나 재차 고조되는 미중갈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이같은 하락폭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애플리케이션인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와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이어, 미 재무부는 중국 본토와 홍콩 고위 관리 11명을 상대로 금융 제재에 나서며 미중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5일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중간 갈등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약세를 나타내는 위안화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7위안선으로 올라서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에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시장전망치(160만개)를 웃돈 176만개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실업률은 10.2%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7% 상승해 93선을 회복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주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로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네고 및 달러 약세 기조에 대한 기대심리가 남아있어 1190원선에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70원)와 비교해 4.40원 상승(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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