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선시대 사화처럼 권력 비리를 저지르는 주제가 되는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서 궁정암투의 룰을 정하는 문제일 뿐인데. 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야 하는지"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했던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약촌오거리 사건, 화성 8차 사건 등등 못 배우고 못 배운 힘 사람들 고문해서 누명씌운 것도 경찰이었지.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뭉갠 것도 경찰이었고, 용산에서 무리한 진압으로 여러 사람 목숨 잃게 한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청와대 하명 받아 선거개입 한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라며 검찰 개혁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권력비리를 저질러도 수사 안 받을 권리. 검찰이 불러도 안 갈 권리. 조사 받다가 몸 아프다고 조퇴할 권리. 행여 기소 당해도 포토라인에 안 설 권리. 피의사실 공표 안 당할 권리. 재판 받다가 약속 있다고 조퇴할 권리. 어차피 이런 권리는 우리 같은 서민은 누릴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살인죄 누명 쓰고도 돈이 없어 국선 썼다가 20년씩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들을 위해선 그 헤픈 촛불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부도덕한 강남 사모님을 위해 단체로 서초동으로 달려가 생쇼를 하는 이유는 뭔지"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 여러분 검찰이 추미애 라인, 이성윤 사단으로 개혁(?)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니들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얘기해봐라"라며 "쟤들 삶이 좋아지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니들 삶은 어떻게 좋아지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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