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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렉서스 몰고 찾았던 황북 수해현장에 양곡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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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찾았다고 7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관영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시찰 소식을 전하며 그가 직접 차를 몰고 시찰을 다니는 모습을 공개했다.(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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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몫 예비양곡'이 폭우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에 도착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 인민들이 받아 안은 친어버이 사랑'이란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양곡 수송차들이 9일 오전 은파군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6~7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수해 현장을 찾아 본인 명의 예비 양곡과 전략 예비 물자를 주민들에게 나눠줄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지시가 이행된 것이다. 같은 날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검정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직접 몰고 이 수해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예비 양곡을 전달하는 모임에는 리일환 당 부위원장이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의 노고를 강조하는 전달사를 했다. 그는 "영도자 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심장 깊이 간직하고 피해복구사업을 하루빨리 결속함으로써 피해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에 그토록 마음 쓰시는 영도자 동지께 기쁨의 보고를 드리자"라고 했다.

또 신문은 양곡을 받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격정의 눈물로 두 볼을 적시며 당 중앙을 우러러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은파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단층 살림집 730여 동 및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전날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 지역에 인민군을 투입해 도로 복구와 제방 보수, 지대 정리에 나섰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이 10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를 예보한 가운데 북한 당국은 수해피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6일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 연평균 강수량 수준의 비가 쏟아지는 등 북한 전역에서 폭우에 따른 각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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