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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남국 "권영세 의원님, 때리면 맞겠지만 어리다고 '애완용' 막말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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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애완용 의원'으로 표현한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막말하는 건 꼰대정당임을 자인하는 일이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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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을 향해 '애완용 의원'이라고 한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의원들만 있는 자리에서) 욕하면 그냥 듣고, 때리면 아무런 저항하지 않겠지만 나이가 적고, 선수가 낮다는 이유로 막말하는 등 함부로 대하지는 말아 달라"며 권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은 벌써 지지율에 취해서 '막말하는 꼰대정당'으로 회귀한 것인가"라며 최근 권영세 의원이 자신을 향한 비판이 '꼰대정당'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영세 의원이 국민이 보지 않는 곳에서 욕하고 저를 주먹으로 때려도 웃으면서 맞겠지만 제발 국민 앞에서 막말하는 것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윤희숙 의원이 거친 언사를 쏟아내지 않고도 잘 했다고 미래통합당에서 칭찬하지 않았는가"며 "(이처럼) 토론할 때 상대를 존중하고, 비판할 때 품격 있는 언어로 상대를 수긍하게 만드는 그런 정치를 우리 국회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선수나 나이로 권한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며 "저에게 미통당 의원들이 그냥 반말하고 막말하는 것이 은연 중에 선수나 나이로 정치한다는 인식이 있으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괜찮으니까 저말고 권 의원보다 나이가 적은 다른 국회의원, 선수 낮은 국회의원에게 함부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청한 뒤 "앞으로 막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권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겠다"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애완용 의원'발언은 김웅 통합당 의원과 김남국 의원의 페이스북 논쟁으로 촉발됐다.

김웅 의원이 검찰 인사를 "(정권에 충성하고 엎드리는) 애완용 검사의 득세"라고 평가하자 김남국 의원은 "김웅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변인인가, 동료 검사에게 막말하지 말아 달라"고 받아쳤다.

이 모습을 본 권영세 의원은 지난 9일 "김웅 의원이 최근 일부검사들을 '애완용 검사'라고 비판하자, 김의원의 표현방식을 빌릴 때 '애완용 의원'(김남국)이 반박을 했네요"라며 김남국 의원을 비틀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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