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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신동엽문학상에 주민현·김유담, 창비신인문학상에 유혜빈·김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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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현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 김유담 소설집 '탬버린'

유혜빈 詩 '미주의 노래'外 김유나 소설 '이름 없는 마음'

뉴스1

왼쪽부터 신동엽문학상에 주민현·김유담, 창비신인문학상에 유혜빈·김유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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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창비가 제38회 신동엽문학상에 주민현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와 김유담 소설집 '탬버린'을, 2020 창비신인문학상 시인상에 유혜빈 시인의 '미주의 노래' 등과 소설상에 김유나 소설가의 '이름 없는 마음'을 각각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민현은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그의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는 이 시대 주체의 문제를 유연하게 천착하며 새로운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유담은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탬버린'은 당대의 실제적인 삶을 직시하면서 고유의 리듬과 정동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한 상이며 등단 10년 이하 작가의 최근 2년간의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심사해 시상하고 있다.

제20회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은 유혜빈은 시 '미주의 노래'외 4편에서 고요하고 단정한 언어를 통해 구체성 짙은 삶의 비의를 드러냈다.

심사위원단(박소란, 박준, 이근화, 황규관)은 "모호와 구체의 간극은 정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됐다"며 "하나의 선명한 장면을 다른 선명한 장면과 겹쳐놓는 미학적인 단절을 통해 예기치 못한 것들을 환기시키는 능력도 빼어났다"고도 평했다.

제23회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은 김유나의 소설 '이름 없는 마음'은 아픈 손가락 같은 동생을 자신의 집 근처로 데려와 챙기려는 누나의 시도가 결국 수포로 돌아가는 일종의 실패담이다.

심사위원단(강경석, 양윤의, 한영인, 김세희, 김유담, 천운영)은 "예정된 실패로 달려가는 길목에 배치된 이야기들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화자의 갈팡질팡하는 마음 곁에 나란히 서서 그 마음을 물끄러미 응시하게 되는 독특한 힘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제27회 창비신인평론상 심사위원단(송종원, 한기욱)은 수상작을 가려내지 못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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