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송백경, '세월호ㆍ전라도 비하' 논란에 KBS 라디오 진행 고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사진 송백경 SNS]


4인조 힙합그룹 원타임 멤버였던 송백경씨가 KBS 라디오 DJ로 거론되다 반대 여론이 일자 고사했다. 송씨는 지난해 4월1일부터 KBS 성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송씨는 다음달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해피FM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DJ 후보군에 들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10일 오전 기준 93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KBS 시청자 청원 시스템은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시청자들에게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이처럼 논란이 거세지자 송씨는 스스로 프로그램 진행을 고사했다. KBS 관계자는 10일 중앙일보에 “송씨가 여러 DJ 후보 중 한명이었는데 마치 낙점된 것처럼 보도됐고, 본인이 어렵겠다는 뜻을 전해와 후보군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2015년 9월 북한 지뢰 사건 때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병X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고 글을 써 논란이 됐다. 또 SNS에서 악플을 단 한 네티즌을 고발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는 적어 특정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05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차가 전복되고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