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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수돗물 공급 사흘째 끊겨' 전남 4개 시군 1만3천가구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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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일 저녁부터 정상 공급…구례읍은 이달 말에나"

연합뉴스

"강이야 도심이야'
(구례=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주택가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2020.8.8 iny@yna.co.kr



(구례=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남부지방에 쏟아진 물 폭탄으로 전남 북부지역 상수도 관로가 유실되고 취·정수장이 침수되면서 4개 시군 1만3천가구에 물 공급 중단이 사흘째 계속됐다.

10일 전남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로 물 공급이 중단된 곳은 구례·곡성·담양·장성 등 도내 4개 시군이다.

이곳에서는 500㎜ 안팎의 폭우로 상수도 관로가 유실되고 취·정수장이 물에 잠기면서 급수가 중단돼 1만3천가구 2만9천여명의 지역민이 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별로는 구례군이 6천가구 1만5천명으로 가장 많고, 곡성 1천357가구 1만2천명·담양 950가구 1천500명·장성 360가구 720명 등이다.

이들 지역은 유실된 상수도 관로 복구공사를 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이날 오후 현재 대부분 80% 안팎을 보인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늦게나 11일 오전이면 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도심 전역이 물에 잠겼던 구례읍의 경우에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구례의 경우 취·정수장이 침수돼 이를 복구하는데 오랜 기간이 필요하며, 이달 말에나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는 이들 상수도 공급 중단 지역에 생수 13만명과 급수차 1천24대를 지원했고 물 공급 중단이 해소될 때까지 생수와 급수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례지역 피해 주민들에 대해서는 타지역 취·정수장을 이용해 하루 3차례 제한 급수를 실시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복구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피소 생활에서 물 부족 등의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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