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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강남 3채 다주택자' 김진애 "다주택자 적대시마라...집 팔라한 노영민 생각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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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만 열심히 내라" 발언으로 논란

아시아경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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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다주택 보유 청와대 참모들에게 집을 팔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과했다"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공적인 과정을 통해서 나온 게 아니라 비서실장 개인 생각으로 말씀하신 건데, 저는 찬성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 그렇게 다주택자를 적대시하느냐"면서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다주택자가 될 수도 있다.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노 실장의 주택 매각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주택 매각을)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약속한 그 부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주택자를 문제라고 이야기한 법(을 발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투기꾼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다만 단타성, 정말 투기자들은 있다. 그런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민단체에서 다주택 국회의원들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주택자 자체에 대해 범죄로 취급하거나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같이 30년, 20년 (주택을 소유) 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 저는 투기성하고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고가 아파트 등을 정말 단타, 투기성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런 의사결정(부동산 관련 상임위)에 있는 것은 솔직히 문제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발언 직후 김 의원은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발언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 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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