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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정치실록] "4대강 분석할 기회"..."엉겁결에 천기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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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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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임명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다.

지난 7일 노 실장이 비서실 소속 5명 수석과 함께 최근 부동산 정책과 다주택자 참모 논란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한지 사흘만이다. 사의를 표명했던 참모중 노 실장을 비롯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은 자리를 지켰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고위 참모인 정무, 민정, 시민사회수석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그만큼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6·17, 7·10, 8·4대책까지 한달 간격으로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다주택 참모들의 '내로남불' 처신이 논란을 부르면서 정책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새롭게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최재성 전 의원은 4선 의원 출신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야당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고 여야 협치 복원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민정수석에 내정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어 문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된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은 정의당 의원 출신으로 지난 1월부터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강 대변인은 "시민단체, 입법부,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시민사회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우리사회의 다양한 갈등사안 선제적으로 조정,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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