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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IT] LG유플 증강현실 콘텐츠…비대면 바람불며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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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유플러스의 AR 글라스인 `엔리얼 라이트`를 쓴 모습.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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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거세지면서 LG유플러스의 증강현실(AR)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가장 공격적으로 AR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사 중 유일하게 직접 제작에 뛰어들었고, 가장 많은 AR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AR 콘텐츠는 7월 말 기준 총 2200여 편에 달한다. 이는 작년 말(약 1700편)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U+AR 시청건수는 작년보다 180% 폭증했다.

LG유플러스의 AR 강점은 볼륨 메트릭 콘텐츠라는 점이다.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통해 인기 아이돌뿐 아니라 펭수, 뽀로로, 뮤지컬 주인공 등을 언제 어디서나 소환할 수 있다. 실물 같은 영상을 여러 방향으로 돌려가며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현실보다 더 생생한 A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작년 서초동에 100㎡ 규모의 AR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조만간 2배로 제2스튜디오를 열 계획이다. 스튜디오가 확장되면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많은 양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언택트 트렌드를 살려 '현장감 있는 생생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와 콘서트를 집에서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 라이브 등에 AR 현장 연출 효과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AR 교육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특히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3D AR 콘텐츠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매달 10~15권씩 업데이트해 연내 300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최초 뮤지컬 AR 서비스인 '모차르트' 공연도 성황리에 제공했으며, TV홈쇼핑에 AR 기술을 접목한 'U+AR 쇼핑'도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TV홈쇼핑 화면에 비추면 AR로 나타난 상품 정보를 볼 수 있다. U+AR 쇼핑 이용자는 올해 초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토대로 하반기에도 AR 콘텐츠와 솔루션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용(B2C) AR 글라스인 '엔리얼 라이트'도 내놓는다. 이를 위해 중국의 AR 글라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과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엔리얼 라이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AR 글라스다. 무게가 88g으로 가볍고 일반 안경처럼 렌즈를 통해 앞을 볼 수 있다"며 "엔리얼 라이트를 쓰면 고해상도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결돼 있지만 향후 무선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U+AR를 통해 'AR 언택트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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