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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맥도날드 前 CEO, 직원 3명과 성관계 들통…퇴직금 475억 날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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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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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식 체인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부하직원과의 연애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던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CEO가 다수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을 밝혀냈다. 회사 측은 이스터브룩에 대해 퇴직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 사측은 이날 델라웨어주 법원에 이스터브룩을 상대로 퇴직금 반환 등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이스터브룩은 지난해 11월 회사 직원과 ‘합의된 관계’를 한 혐의로 이사회에서 해고됐다. 맥도날드 등 몇몇 미국 기업은 사내 연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당시 조사에서 이스터브룩은 부하직원과 육체적인 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터브룩의 해고 이후, 그가 다른 부하직원들과도 성관계를 맺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사측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사측은 이스터브룩이 3명의 부하직원과 성관계를 맺었으며, 나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전송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사측은 또 이스터브룩이 회사와 이사회에 거짓말을 했으며,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보를 파기했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이는 맥도날드 사규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행위다.

이에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이 받아간 퇴직금과 스톡옵션 등에 대해 회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스터브룩의 퇴직금과 스톡옵션 등은 약 4000만 달러(47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7~2019년 맥도날드에서 총 5510만 달러(약 653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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