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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백악관 밖에서 울린 총성…트럼프, 브리핑 도중 긴급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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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모두발언을 읽어내리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비밀경호국 요원이 "떠나셔야 합니다(step outside)"란 말을 듣고 긴급 피신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이 시작된 지 불과 3분 지난 시점이었다.

10분 만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실제 총격이 있었다. 상황은 잘 통제되고 있다"며 브리핑을 재개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북서쪽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17번가가 만나는 지점에서 실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확인했다. 비밀경호원에 의해 총상을 입은 남성 무장 용의자는 즉각 체포됐고, 현재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하 벙커가 아닌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로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 취재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눅들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래 보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세상은 언제나 위험한 곳이었다. (이번 사건은) 독특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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