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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심상정도 흙 묻히고 일했다…"깔끔 티셔츠·장화, 복구활동초 잠깐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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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흙 묻은 옷을 입은 채 복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사진 출처 =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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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둘러싼 '깨끗한 티셔츠·장화 논란'에 정의당은 "(해당) 논란 때문에 (심 대표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을 삭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사진을 삭제한 이유는 재해지원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의당은 재해지원을 간 심 대표의 티셔츠와 장화가 깨끗한 것을 들어 일을 제대로 돕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복구활동에 경황이 없어 심 대표의 이후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을 뿐"이라고 심 대표가 흙 묻은 옷을 입은 채 일하는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작업을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5장을 첨부했다. 심 대표의 게시글엔 응원과 지지와 함께 '재해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은 부적절하다', '심 대표의 티셔츠와 장화가 깨끗하다'는 등의 비판 댓글도 달렸다.

이후 심 대표는 첨부된 사진을 삭제했고, 일각에서는 심 대표가 티셔츠와 장화가 깨끗하다는 지적 때문에 사진을 삭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11일 "최근 언론에 심상정 대표의 페이스북 '수해복구사진 삭제'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복구지원 활동사진을 올렸으나 다수 시민들께서 댓글로 재해지원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주셔서 이를 받아들여 사진을 삭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몇몇 댓글을 인용하여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는 취지로 기사를 작성했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심 대표의 사진은 복구 활동 초기에 잠깐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고, 실제 복구지원 활동에 참가한 당직자들은 복구활동에 경황이 없어서 심 대표의 이후 복구 지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였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지적이 있자 삭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동떨어진 기사로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심 대표의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서 마스크와 목장갑을 착용한 심 대표는 티셔츠와 바지, 장화 등에 흙탕물이 묻은 채 복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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