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문 대통령, SOC 디지털화로 재난대비 관리통제 기능 높여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10 cityboy@yna.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부처에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통해 재난대비 관리통제 기능을 높이는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현 장마·홍수피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예상치 못한 재난재해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홍수조절을 통제하는 자동화 하천과 댐 관리체계의 스마트화 등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인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장마·홍수를 통해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 시설물 복구 과정에서도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여 앞으로 닥칠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재난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대응체계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재난경고가 적기에 전달되지 못해 제때 대피하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산사태에서 특히 이런 경우가 많았다. 위험을 탐지하고, 알리고, 통제하고, 대피하는 매뉴얼을 더욱 세밀히 가다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안전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며 “참담함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이재민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에 대해선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도로와 철도, 댐과 제방 등의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을 신속히 복구하는데 범정부적 역량을 모으라고 했다.

재정지원 대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재정 지원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을 향해선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다시 한번 더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평가받는 코로나 대응도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악의 물난리를 이겨내는 데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