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민정수석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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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두고 "항명을 넘어 레임덕 전조"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김조원 수석의 뒤끝 있는 마무리를 보니까 정말 청와대에 대통령의 영이 제대로 안 서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청와대 수석 비서관급 인사를 두고 "비서실장 산하 수석들의 집단사표가 청와대 내부의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이라며 "민심 수습과 국면 전환이면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책실 산하 문책성 인사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다주택 논란이 불거진 김 수석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 불참하고, 청와대 고위직 단톡방을 나간 사실이 알려졌다. 노영민 비서실장과의 불화설 등 사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에 김 교수는 "이 정도면 항명을 넘어 레임덕 시기의 무질서한 모습에 가깝다"며 "비서실장이 청와대 다주택자 매각 지시가 끝까지 관철되지 않는 것부터가 청와대의 영이 제대로 서지 않은 반증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집단사표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교수는 "그때는 실장과 수석들이 대통령 참석한 수보회의에 사표를 제출했고 즉시 대통령이 두 명의 수석만 수리하고 마무리했다"며 "이번처럼 3일 넘게 대통령의 묵묵부답에 참모들의 우왕좌왕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수석은 자신의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수억원 높게 내놔 논란이 됐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김 수석이 급매 의사가 없거나 지나친 시세차익을 기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청와대를 떠난 김 수석은 도곡동 아파트와 잠실 아파트 두 채를 모두 지킬 수 있게 됐다. 아파트 두 채의 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약 12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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