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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트럼프, 문 대통령 초청 G7 정상회의 대선 이후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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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가 9월에 개최하려고 했고,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했지만, 나는 대선 이후 어느 시점에 하고 싶은 의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9월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텔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뒤에 G7 회의를 하면 차분하고, 분위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7 회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화상회의로 하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올해 G7 정상회의 주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G7이 낡은 체제여서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하는 G11 또는 여기에 브라질도 동참하는 G12로 확대 개편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밝혔고, 문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었다. 호주와 인도 역시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때 G8 국가로 활동했던 러시아의 참여에 독일과 캐나다 등이 반대해 G7 확대 개편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러시아 초청 의사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주최국 지도자로서 한국 등 다른 나라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지만, 이번 회의에 문 대통령 등에 어떤 지위를 부여해 초청할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G7에 있지 않은 특정한 사람들을 초청할 것이고, 일부는 이미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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