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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제일약품 인슐린 대체 당뇨병 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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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이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줄인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가지는 경구용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의 유럽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11일 제일약품은 해당 후보물질의 유럽 내 임상 1상시험 허가를 최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제일약품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해외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한 후 올해 2월 말 유럽에 임상시험 계획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JP-2266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주사제와 다른 경구용 치료제로 제1형(소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 감소와 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투여용량이 부적절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 쇼크를 막을 수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식후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약물과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슐린 주사 투약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또 반복 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능도 기존 경구약물보다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화혈색소는 약 3개월간의 혈당평균치를 확인하는 지표로 당뇨병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정상인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 미만이고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를 7% 이하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창석 제일약품 연구소장은 "JP-2266은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인슐린 주사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식후 혈당 저하 능력을 보여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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