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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스타트업트렌드 wadiz on] 교육도 큐레이션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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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큐레이션이란 단어를 유난히 많이 보게 된다. 먹거리에서부터 화장품, 책, 영상 콘텐츠까지 유저에게 적합한 맞춤형 방식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큐레이션이란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 더 가치 있게 제시해주는 것으로 보통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주로 쓰여진 용어였다. 최근 들어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안하여 고객의 선택을 도와준다는 의미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주 스타트업트렌드에서 교육 분야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접목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할까 한다. 한번 만나보자.

[Trend1. 학원과 학부모를 연결하다]

THE배우다는 학원과 학부모를 연결해주는 교육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동네를 기반으로 학원을 찾아서 학부모들이 원하는 정보를 직접 검증하고 수집해 이를 소개하는 서비스다. 특히 학원에 대한 교육 철학부터 강사진, 커리큘럼, 시간표, 버스운행정보, 학원비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원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업은 아이들에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교육기회를 제공해 경험과 사유의 폭을 넓히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탐색하는 원데이클래스를 시작으로 학부모를 위한 심리상담 및 자기개발, 그리고 홈스쿨링용 교구와 놀잇감을 엄선한 오픈마켓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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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은 앱을 통해 모바일 위치기반 지역별 및 과목별 학원 찾기, 부모와 아이를 위한 클래스 제공, 학원별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아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5천여 개 학원 정보 DB를 구축하고 50여 개 파트너 학원이 등록되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2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지출 대비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미국(2.2%), 일본(2.1%), 영국(2.1%) 등 OECD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THE배우다가 5~10세 아이들을 타깃으로 정한 건 대형 학원에 잠식되지 않은 로컬 시장이면서 처음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시기로 신뢰할 만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현재 플랫폼 내 학원 등록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 제공되는 기능에 대해선 이용료를 부가할 계획이다. 앞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파트너 학원 2천개, 학부모 회원 10만 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교육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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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와디즈에서도 지난해 메인 서비스 리뉴얼을 통해 그동안 플랫폼에 쌓여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유저의 동선과 사용성을 고려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회원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새로 도입 됐다. 이는 관심사나 행동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펀딩 프로젝트를 선별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한달에만 800-900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와디즈에서 오픈 되고 있어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젝트를 추천해 주고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오늘 소개한 교육과 큐레이션을 접목한 위 기업처럼 큐레이션은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오늘 소개한 기업을 한번 주목해보자.

[김대균 와디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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