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은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선보인 후 1년간 56.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00만원을 투자한 문 대통령은 3000만원 가량 수익금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8.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4.26%, 9.76% 올랐다.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은 서울 아파트 3년 보유시 평균 수익률도 상회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를 연말에 사서 3년 만기 보유했을 때 수익률을 매년 도출하면 2010년 이후 평균 수익률은 9.65%다. 서울 아파트 수익률은 2019년 1월을 100으로 정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로 계산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8억6245만원에서 9억2787만원으로 약 7.58% 올랐다. 평균매매가격은 1억 8억3173만원에서 9억5033만원으로 올라 상승률이 14.2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던 작년 8월 14일 출시됐다.
출시 1주년을 앞둔 10일 기준 펀드 설정액은 1230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22.11%)의 2.5배에 해당한다. 지난 7월 말 기준 삼성전자(22%)의 비중이 가장 높고, 에스앤에스텍(4.56%)과 네이버(4.49%), LG화학(4.08%), SK하이닉스(3.85%) 순으로 비중이 높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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