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0시 무렵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수백 명이 '환상의 1마일'로 불리는 도심 명품 거리와 상가 밀집지역 미시간애비뉴 곳곳에서 가게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약탈했다. 애플과 테슬라, 루이비통, 아르마니, 오메가 시계 매장뿐 아니라 PNC은행 등도 피해를 입었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사설 보안요원 등 2명이 총에 맞고 경찰 13명이 다쳤으며 관련 용의자 100여 명이 체포됐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순전히 범죄행위이며 항의·시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전날 오후 2시 30분께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총기 소지자와 경찰 간 총격이 벌어진 사건을 두고 경찰이 사람을 쏴 죽였다는 잘못된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심각한 폭동과 약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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