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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SKC, 자회사 솔믹스 상장폐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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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공개 매수에 나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11일 SKC와 산업계에 따르면 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C솔믹스 주식을 공개 매수해 100% 자회사로 만드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 SKC는 코스닥 상장법인인 SKC솔믹스 지분을 57.7% 보유하고 있는데, 나머지 잔여 지분 42.3%를 시장에서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SKC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사 간 합병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SKC 관계자는 "모빌리티 부문 사업모델(BM) 혁신에 이어 2단계로 반도체 BM 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SKC솔믹스를 SKC와 합병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KC 내 반도체 사업 부문과 SKC솔믹스 내 반도체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작업이란 설명이다.

SKC는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만들어 사업부 내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하면 기존 SKC의 전자재료 사업과 자회사 SKC솔믹스 두 곳으로 이원화해 운영해온 반도체 소재 사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C는 기존 화학 사업의 기반 아래 SK넥실리스(옛 KCFT) 인수로 확보한 전기차 배터리 동박 분야에 더해 반도체 소재를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SKC는 올해 초부터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소재 부문 강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SKC솔믹스는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반도체 부품, 반도체 장비 세정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수년 전부터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소재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KC솔믹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0원(6.36%) 오른 6190원에 장을 마쳤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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