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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외국 대학생, ‘BTS 콘텐츠’로 한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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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이집트·베트남 대학

빅히트·KF·한국외대 공동 추진

‘런 코리안 위드 BTS’ 교재 채택

세계일보

지구촌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방탄소년단. 앞으로는 한국어를 외국에서 방탄소년단 콘텐츠로 배울 수 있게 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미국, 프랑스, 이집트, 베트남 등 외국 대학생들이 방탄소년단(BTS) 콘텐츠로 우리말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미국·프랑스·이집트·베트남 주요 대학에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를 활용한 온라인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다고 11일 밝혔다.

‘런 코리안 위드 BTS’는 ‘달려라 방탄’, ‘방탄밤’, ‘BTS 에피소드’ 등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출연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한국어 교육 콘텐츠다. 멤버들이 실제 말하는 모습을 한국어 교육 용도에 맞게 재구성했다. 멤버들의 표현을 따라 하면서 외국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교육 독립법인인 빅히트 에듀가 제작해 지난 3월부터 3분 내외 영상으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공개됐다. 오는 24일에는 종이책 패키지로도 출시된다.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ENS)와 에덱비즈니스스쿨(EDHEC), 이집트 아인샴스대, 베트남 하노이국립외대와 탕롱대 등에서 개설될 온라인 강좌에서는 ‘런 코리안 위드 BTS’ 책과 영상 교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이 강좌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e-스쿨’사업 일환으로 외국 대학에 제공된다. 재단은 2011년부터 e-스쿨 사업을 통해 해외 대학에 한국학 및 한국어 온라인 강좌를 제공해 왔다. ‘런 코리안 위드 BTS’ 콘텐츠 개발과 감수에는 한국외대 허용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은 “해외 많은 대학이 ‘런 코리안 위드 BTS’ 강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KF와 함께 오프라인 강좌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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