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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한 누군가를 발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놀랐다고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링 위에 오르자마자 깎아내리기를 시도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과거 TV토론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공했던 것을 거론, “해리스가 바이든에 대해 매우 매우 못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놀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아마도 심지어 포카혼타스보다도 조 바이든에게 못되게 굴었기 때문”이라며 “그녀는 조 바이든에 대해 몹시 무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소식 직후 ‘바이든, 급진적 좌파를 끌어안다’는 문구가 적힌 해리스 상원의원 관련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포카혼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조롱하며 부르는 별명이다. 워런 상원의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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