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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원랜드, 2분기 영업손실 1038억원...투자의견↓-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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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2·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입장객 흐름이 중요하다며 투자의견을 '트레이딩 매수'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의 일반 테이블, 머신 게임, 호텔, 워터파크 등 거의 대부분의 시설이 영업을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346억원을 전년동기 대비 90.5%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1038억원을 기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카지노 입장객은 VIP 고객 2364명 뿐이었다"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인건비 및 몇몇 큰 비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20일에 일반 영업장을 부분 오픈하면서 현재는 매출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일평균 입장 고객은 지난 3년 평균 8060명의 20~25%인 1800~2000명 정도"라고 판단했다.

평년의 20% 수준 입장객 통제는 2021년 초, 중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입장객 통제가 완화되거나 없어져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향후 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2021년 기준 실적으로는 목표주가 계산이 쉽지 않다"면서 "의미있는 영업이익 흑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분기인 2021년 3·4분기를 포함한 4개 분기를 목표주가 계산의 기준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20년 순이익은 적자가 예상되지만 대주주에게는 배당이 필요하고 회사에는 현금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기말 배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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