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15살 '던전앤파이터', 전세계 7억명 매료된 비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머니투데이

넥슨 '던전앤파이터'/사진=넥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던파)’가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았다. ‘던파’는 3D 그래픽 기반의 PC 온라인게임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 오락실 게임을 연상시키는 2D 도트 그래픽 액션게임으로 등장했다. 트렌드를 역행했지만 던파는 2000년대 PC 온라인 액션 게임의 부흥을 이끌었고,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 흥행의 비결은 뭘까.


"오락실 '손맛'을 PC로 즐기다"…중국 출시 12년 지났지만 '인기 1위'

‘던파’는 오락실 게임의 손맛을 PC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으로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그래픽 기반의 PC온라인게임과 달리 낮은 사양의 PC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컸다. 특히 다양한 공격 판정에서 얻어지는 스타일리시 점수와 단축키, 커맨드 입력으로 발동되는 스킬 등 액션의 핵심 재미를 잘 살려낸 부분은 호평 받았다. 당시 쟁쟁한 MMORPG 장르의 PC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던파’는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수 29만 명을 넘기며 액션 온라인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던파’는 2008년 6월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중국 각 지역에 맞게 네트워크 환경을 조정하고, 중국 전용 대규모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단행하는 등 현지 유저를 적극 공략한 결과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과 2009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높은 온라인게임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깃털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

중국에서 던파는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고 2014년 6월에는 동시접속자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 서비스 약 1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중국 저명한 게임 전문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2009년 3월 '던파' 일본 서비스에 이어 2015년 3월에는 한·중·일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했다. 2020년 1월 기준 누적 회원수 7억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머니투데이

던전앤파이터 체스트타운/사진=넥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PC방 액션 장르 독보적 1위…"장기 흥행 기대"

‘던파’는 국내 서비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PC방 액션 장르 1위, 점유율 10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저들을 위한 주기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전 방위적 소통,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오랜 서비스 기간만큼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와 탄탄한 유저층을 바탕으로 롱런할 것이라고 넥슨 은 설명했다.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현재의 ‘던파’를 있게 해준 것은 모두 모험가님들 덕분”이라며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던파’에 애정을 보내주신 모험가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