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바이든이 이기면 미국은 중국 땅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면 "미국은 중국 땅이 되고, 미국인들이 중국어를 강제로 배워야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무역·화웨이·틱톡 등 중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공세가 중단되면 중국의 힘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비꼰 발언이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휴 휴라이트 쇼' 라이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11월 선거에서 내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어를 배워야 할텐데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보기관 국가방첩안보센터(NSCSC)가 "중국은 예측불허한 트럼프의 재선을 바라지 않으며, 바이든 승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은 내가 집권한 후 67년 만에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중국한테서 수십억달러를 챙겼다. 그 중 일부는 우리 농민들에게 줬고, 나머지는 미 재무부에 맡겼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바이든과의 대결에서 중심축이 된 대중국 정책에서 누가 더 강경한 지를 놓고 격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도 바이든의 대중 정책을 비방하는 데 그쳤을 뿐,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이나 홍콩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우리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린 이제 끝을 향하고 있다. 우리는 백신 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다. 백신을 분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