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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주호영 "문재인 정부, 4대강 사업 의도적으로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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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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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대강 사업은 홍수 예방 효과가 없다’고 밝힌 환경부를 비판했다. "지금 정권이 4대강 사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해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다.

환경부는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피해는 대부분 지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홍수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곤란하다"며 "보는 오히려 수위를 일부 상승시켜 홍수 소통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은 우선 물 부족 해결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거기에 더해 홍수 방지 기능을 더한 거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주변은 토사를 많이 긁어내서 물그릇을 키웠다. 물 저장 용량을 키웠기 때문에 홍수 방지 기능이 많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4대강 보가 물을 가둬놓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면 전면 개방이 된다. 물을 저장할 때는 댐의 기능을 하지만 물을 다 흘려보낼 수도 있다. 물의 양을 과학적으로 조절해서 보내면 오히려 홍수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낙동강 제방이 일부 무너지며 인근 마을이 침수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선 "낙동강 제방은 4대강 사업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둑 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외한이지만 홍수방제 기능이 없다는 토론회가 열리면 저라도 나가겠다"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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