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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공상집단 뚱딴지 연극 '남으로 살겠습니다'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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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스튜디오 프로젝트' 작품

'인간증발' 소재…양경진 연출 데뷔작

20~22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상주단체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남으로 살겠습니다’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공연한다.

‘마포문화재단 × 공상집단 뚱딴지 스튜디오 프로젝트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극장이 아닌 스튜디오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해 다양하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남으로 살겠습니다’는 양경진 연출의 데뷔작이다. ‘인간증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해 실종되고 싶어 하는 한 여자의 삶을 그린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내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상상을 배우 정다연, 박영민, 이훈희, 정혜인 등의 열연으로 만날 수 있다.

작품은 4명의 등장인물의 사연과 심리를 4면으로 구성한 무대 위에서 그려낸다. 4개의 공간은 서로 연결돼 사각형을 이룬다. 그 공간은 각각 독립적일 수도 있고, 유기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걷고 또 걸어도 제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무대는 우리의 삶을 빗대어 표현한다. 관객들은 객석 위치에 따라 인물들의 감정과 관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양 연출은 “우리의 인생은 갈림길 앞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자 노력하지만 항상 그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다”며 “‘사라지는 것’을 택하는 주인공과 작품을 통해 선택과 결과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마포아트센터와 손을 잡고 ‘안녕, 아라발’ ‘후산부 동구씨’ ‘거리의 사자’ ‘코뿔소’ 등을 무대에 올려왔다.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통해 총 4편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한 회당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좌석 간 1m 거리두기를 실시한다. 입장 전 체온측정 및 QR코드를 통한 문진표 작성 등의 방역수칙에 따라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1000원.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데일리

연극 ‘남으로 살겠습니다’ 포스터(사진=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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