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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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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틱톡 모방해 릴스 만들더니…라이벌 '덥스매쉬'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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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주간 인수 문의..스냅챗도 덥스매쉬에 관심

덥스매쉬, 틱톡 라이벌…립싱크 동영상으로 인기끌어

이데일리

페이스북이 틱톡 라이벌격인 덥스매쉬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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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페이스북이 비디오 메시지 응용 프로그램 ‘덥스매쉬(Dubsmash)’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과 유사한 릴스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틱톡 라이벌 격인 덥스매쉬에도 눈독을 들이며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페이스북이 지난 몇주간 덥스매쉬 인수를 타진해왔다고 보도했다. 덥스매쉬는 스냅챗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두 기업 중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덥스매쉬는 10초짜리 짧은 동영상에 음악을 입혀 립싱크 영상을 만드는 앱으로 크리스 에반스, 리한나 등 유명인들이 사용해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사용해 유명하다. 틱톡의 비디오 분할 방식을 먼저 채택한 것도 덥스매쉬다. 덥스매쉬는 전세계 이용자 2억명, 다운로드 수 3억5000만회를 기록했다. 전세계 10억명의 이용자를 자랑하는 틱톡과는 아직 격차가 크다.

페이스북이 덥스매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세계 동영상 시장이 짧은 동영상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이달 초 릴스를 출시하고 인플루언서 확보를 위해 최대 수십만달러의 현금을 내걸기도 했다. 이에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릴스를 “틱톡의 ‘카피캣(copycat·모방제품)’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스냅챗도 틱톡처럼 영상에 음악을 넣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르면 올 가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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