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10대 외국인 학생 5명이 물에 잠긴 잠수교에 고립된 모습./서초구청 |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서초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3분쯤 관내 호우 피해 우려 지역의 실시간 영상을 살펴보던 서초 CCTV통합관제센터가 외국인 학생 5명이 잠수교 북단에서 반포 방향으로 진입한 뒤 불어난 물에 고립돼 빠져나갈 길을 찾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잠수교에는 학생들의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다.
관제센터는 즉시 관할 경찰서인 서초경찰서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학생들을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14~16세 학생들이었다. 정식 수사 사건이 아니라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순찰차 2대를 이용해 학생들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각자의 자택에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않고, 잠수교가 물에 잠겨 통제된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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