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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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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에 비상걸린 청와대…최재성 정무 "야당 진심으로 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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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청와대 신임 수석비서관들이 위기 돌파를 위한 개혁과제 완수와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3일 신임 최재성 정무수석,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 윤창렬 사회수석 등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며 소감을 밝혔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필하며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가교 역할에 대해선 "야당을 진심으로 대하겠다. 소통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고위공직자수사처 도입 등 권력기관 개혁과 윤미향 의원 사태가 부른 시민사회 개혁 요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다시 민정수석실로 오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부 핵심 과제인 권력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 수석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초기 민정수석실 공직기관비서관을 지낸바 있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시민사회의 여러 개혁과제를 해결하는데 나서겠다"며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제도개혁 과제도 많은데 시민단체와 협력하고 당정청 협력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코로나와 장마도 그렇고 정책적으로 부동산 문제나 경제 같은 여러 어려움이 겹쳐 있다"며 "정부의 노력을 국민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 국민의 의견도 가감없이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창렬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국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포용국가의 큰 틀과 방향속에서 세부정책을 잘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4%로 미래통합당(36.5%)에 3.1%포인트 뒤지면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당했다. 여권 전체에 위기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이같은 지지율 결과를 점검하며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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