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이 집중호우가 예보됐는데도 지난 8일 오전에서야 초당 1870t의 물을 긴급 방류했기 때문이다.
섬진강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자체들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섬진강댐 과다 방류를 두고 거센 비판을 가했다.
이들 단체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며 "평생을 살아온 집터는 거센 물살에 찢겨 아수라장이 됐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재산피해를 집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수공 등 댐관리 기관의 수위조절 실패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는 것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뉴얼대로 대응했다고 해명했으나 갈등 해소는커녕 거센 반박만 불러왔다.
단체장들은 "주민들은 울분을 토하는데 피해 원인을 폭우로만 돌리는 기관의 태도는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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