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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브라질산 닭날개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중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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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가정식으로 꼽힐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요리 재료인 닭날개./조선일보 DB


13일 중국이 수입한 브라질산 냉동 닭날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전염병방역지휘부가 최근 브라질에서 수입한 냉동 닭 날개 표면 샘플 한 개를 검사한 결과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선전시 측은 "이 제품에 접촉한 사람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관련 제품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닭날개에 간장이나 콜라를 넣은 요리가 대표 가정식으로 꼽힐 정도로 흔한 음식이다. 이에 선전시 당국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에서 수입한 식품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이 있지만 대부분 포장지에서 검출됐다. 지난 11일 산둥성 옌타이에선 냉동 해산물 겉 포장에서, 12일 안후이성 우후시 한 식당에서는 냉동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가 검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식품 자체인 닭날개 표면에서 나온 것이다. 코로나가 검출된 닭날개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 있는 오로라 알리멘토스 공장에서 생산됐다.

중국 세관 당국은 코로나를 이유로 지난달 외국 육류 업체 23곳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엔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의 육류 생산업체 23곳이 포함됐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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