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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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틱톡과 위챗뿐만 아니라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이 추가로 금지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체코 프라하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에 대해 발표한 것은 미국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과 같은 적대국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행정명령을 읽어 보면 그보다 더 넓은 범위가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는 "어떤 사람이나 기업이든 미국 관할권에서 중국 베이징의 바이트댄스나 그 계열사, 이해관계사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돼 있다.

또 다른 행정명령에는 "미국 관할권에서 위챗과 관련된 어떤 거래나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홀딩스 또는 그 계열사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됐다.

CNBC는 위의 두 행정명령에서 말하는 '거래'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틱톡과 위챗을 넘어 이 금지조치가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앞서 존 로 텐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미국 위챗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우리의 다른 사업체들은 아니다"며 "우리는 미국 내 관련 당사자들에게 추가 설명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비첼 텐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관할권만 포괄하는 만큼 중국 텐센트 플랫폼에 광고를 하는 미국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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