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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일제 쌀 수탈 현장' 삼례예술촌서 15일 '광복절 특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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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례예술촌 공연 포스터
[완주군 제공]




(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오후 2시부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시작하는 공연은 '나의 나라 대한민국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주제로 시조 전시회, 시 낭송, 비보잉, 기악 연주, 콘서트 등으로 꾸며진다.

전북도와 완주군이 특별 후원한 이들 공연에는 전북 캘리그라피협회, 한국예술종합대학,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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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 찾은 관광객들
[완주군 제공]



만경강 상류에 있는 삼례는 오래 전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해 일제 강점기 호남지역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다.

삼례역 철도를 이용해 김제·익산·정읍 등지의 쌀을 군산항으로 옮겨가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한 것이다.

공연이 펼쳐질 삼례문화예술촌은 당시 일본이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양곡 창고였다.

애초 일본인 대지주 시라세이가 설립한 이 창고는 시간이 흐르며 양곡 창고로서 필요성이 줄어들다가 그 기능을 상실했다.

완주군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2000년대 이를 매입, 원형을 보존하면서 목공소·책공방·미술관·디지털 아트관·카페·소극장 등으로 조성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삼례문화예술촌 심가영 대표는 "이번 공연이 광복의 의미와 감동을 다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화합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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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
[완주군 제공]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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