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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부 "농산물 작황 나쁘지 않아… 가격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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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장마와 집중호우로 상추, 배추 등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작황이 나쁘진 않아 장마가 끝난 뒤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최근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며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보관·비축이 어려워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추 등 시설 채소의 경우 생산지가 전국에 걸쳐 있고, 생육기간이 짧아 앞으로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에 수급 안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3일 기준 적상추(중품 기준) 4㎏의 도매가격은 평균 5만4940원으로 한 달 전(2만6772원)보다 105.2% 올랐다. 배추(중품 기준)도 10㎏당 도매가격이 1만7200원으로 한 달 새 98.6% 뛰었다.
김 차관은 하반기 핵심 과제로 소비 등 내수 회복을 꼽았다. 오랜 장마로 3분기 경기 반등에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8대 소비쿠폰,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지역사랑 상품권·온누리 상품권 추가 발행 등이 8·17 임시 공휴일, 추석 연휴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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