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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차기 대선 때 야당 찍겠다’…흔들리는 ‘100년 집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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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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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을 지지하는 의견을 앞질렀다.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022년 치러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 41%보다 4%포인트 높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4·15 총선 때 여론에서 뒤집힌 양상이다.

무당파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론’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유지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 광주·전라(73%), 진보층(71%), 40대(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후보 당선(정권교체론)’은 미래통합당 지지층(91%), 보수층(73%)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 외에도 다수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권교체론’ 의견이 대폭 늘어나거나 근소하게나마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 ‘정부지원론’이 60% 내외였고,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30대에서 ‘정권유지론’은 47%로 떨어졌고, ‘정권교체론’이 42%로 늘어났다. 50대에서는 ‘정권교체론’(48%)이 ‘정권유지론’(41%)을 앞질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유지론’이 38%로 떨어졌고,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비율(52%)이 ‘정권교체론’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집전화 RDD 15% 포함)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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