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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태안 28개 해수욕장 조기폐장…코로나19 확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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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협력업체 직원 가족 3명 감염
한국일보

태안군 보건의료원 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모습.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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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충남 태안군이 확산 차단을 위해 관내 28개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한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차단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하려던 군내 해수욕장을 16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장하기로 했다.

군은 최근 긴 장마 탓에 피서객이 반 토막 났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수욕장 운영 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태안지역에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걸리자 연장운영을 철회했다.

태안에서는 전날 40대 부인이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된 남편과 한 살배기 남자아이가 뒤따라 확진 통보를 받는 등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남성은 서부발전 산하 태안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이 남성의 직장 동료 6명과 가족 3명 등 모두 11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서부발전 측은 예방적 차원에서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근로자 28명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과 발전소 필수시설과 핵심인력은 분리돼 있어 발전소 가동과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 천안에서도 이날 인도 국적의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할 당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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