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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선생님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선 창비…오디오 콘텐츠 1200여종 무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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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업용 콘텐츠를 찾고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교 선생님들을 돕기 위해 출판사 창비가 팔을 걷고 나섰다.

미디어창비는 학교 현장에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창비오디오스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창비는 교육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도서 30종의 저작권자와 논의해 등교 개학 때까지 온라인 수업에서 도서 전체를 낭독‧노출하는 것을 허가하고 공지한 바 있다.

창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학교 선생님 누구나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오는 10월31일까지 1200여종의 창비오디오스쿨 콘텐츠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창비오디오스쿨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는 창비의 콘텐츠를 수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 콘텐츠로 만든 서비스다. 권정생, 마해송부터 김중미, 진형민까지 50여년 창비의 역사와 함께한 최고의 작가의 작품 1200여종으로 구성됐다. 더 많은 출판사의 수준 높은 작품도 연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미디어창비에 따르면 창비오디오스쿨은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놓은 수업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간 반복 책갈피, 최적화된 듣고-쓰기 재생 속도, 선생님만의 수업 준비방 등 특화된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용 가이드, 실제 수업사례, 독서활동 자료 등도 준비됐다.

미디어창비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한국의 대표 저자들이 본격적인 '교육 기부'에 나섰다"며 "저자들은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우리 사회의 어려움 앞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통 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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