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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김웅 설전’에 조은희 “서초구는 장관 전화에 왔다갔다 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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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의 규제·재건축 이야기는 백번 옳은 말씀”
“조국, 서초구에 어떤 액션도 취한 적 없어”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 제공) 2020.03.2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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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14일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서초구는 장관의 전화 한 통화에 왔다갔다 하는 자치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조 구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과 김 의원이 우리 서초구 아파트의 재건축 문제로 SNS 공개 설전을 벌였다는 보도를 보고, 관할 구청장으로서 사실관계는 분명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말씀 올린다. 두 분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나 공인으로서 판단과는 별개로 말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 11일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재건축 허가가 난 아파트에 사는) 조국 교수는 뭔가”라고 지적하자, 조 전 장관은 “1981년 건축된 노후 아파트로 2003년 구매했다. 나는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SNS 설전을 벌였다.

조 구청장은 “김 의원 지적대로 규제가 가로막아 재건축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백번 옳은 말씀”이라며 “오죽하면 세간에서 정부가 표 계산 때문에 임대주택만 짓는다는, 믿고 싶지 않은 소문이 퍼지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의 조 전 장관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었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이해는 하지만, 실제로 조 전 장관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사업시행인가와 관련해 서초구에 어떤 액션도 취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초구는 조 전 장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힘 센 권력층의 누군가가 전화한다고 해서 주민의 소중한 재산권이 달린 재건축 인허가에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기관이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입김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이 지목한 (조 전 장관이 사는) S 아파트는 현재 시공사 선정에 불만이 있는 비대위 소속 주민들의 지속적 문제 제기가 나온다"며 "앞으로 일정 자체가 불투명하고 복잡한, 아직 넘을 산이 많은 단지”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는 서초구의 국립외교원부지와 서울지방조달청 부지에 1600호 공공임대, 공공분양 주택을 짓겠다면서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제발 소통 좀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초구와는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었다. 그런데 서초구만 왕따를 당한 게 아니더군요”라며 “마포, 노원, 과천 등 같은 여당 지자체장이나 친문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와 TF를 구성해서 계속 협의를 해왔다는 서울시마저도 공공주도재건축은 어렵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협치는 고사하고, 같은 당끼리도 소통을 하지 않았으니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계속 스텝이 꼬일 수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 발표 4시간도 안되서 반발기자회견을 했던 서울시 모 간부가 ‘서울시는 부동산을 정책으로 하지, 정치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는 명심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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