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전남교육청, 독립운동가 성동준 흉상 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14일 전남교육청 증앙현관에서 장석웅(가운데) 전남교육장과 유가족들이 참석, 항일독립운동가 고 성동준 전 교육감 흉상제막식을 가졌다. 도교육창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전남교육청 중앙현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인 고 성동준 제3대 전남도교육감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 성 교육감 유가족, 장석웅 전남교육감, 임성현 광주지방보훈청장,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송인정 광복회 전남지부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얼을 기렸다.

흉상은 좌대를 포함해 가로 60cm, 세로 60cm, 높이 170cm로 김희상 조각가가 제작했다. 고 성 교육감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44년 일제강점기 학병으로 강제 징집됐다가 탈출해 한중합동유격대를 이끌며 항일 투쟁을 펼쳤다.

해방 후에는 광복군 일원으로 귀국해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쳤으며 문교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장 교육감은 "성동준 교육감님은 일제강점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셨다"며 "이 작은 흉상이 조국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